해양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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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턱을 가진 어류 시대 최강 포식자 둔클레오스테우스의 정체는?고대 바다를 지배했던 무시무시한 턱의 주인공 , 둔클레오스테우스(Dunkleosteus)는 지금으로부터 약 3억 5800만 년 전, 데본기 후기에 살았던 갑주어류(Pplacoderm) 중 하나입니다. 이 어류는 현재까지 발견된 선사시대 포식자 중 가장 위협적인 생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턱 대신 뼈 판으로 먹이를 베다둔클레오스테우스는 이빨 대신 칼날처럼 날카로운 두 개의 뼈 판 을 사용해 먹이를 절단했습니다. 이 뼈 판은 서로 맞물리며 초당 약 1,600N(뉴턴)의 강한 물리적 압력을 가했으며, 이는 상어보다 더 강한 수준의 무는 힘 입니다. 실제로 현대 악어의 물리력에 견줄 만큼 강력한 힘이었습니다.갑옷처럼 두른 두개골몸 전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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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밀집 대형으로 헤엄치는데도 어떻게 서로 부딪치지 않을까?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마치 하나의 생물처럼 움직이는데, 어째서 서로 부딪치지 않는 걸까요? 이 현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정교한 생존 전략의 결과입니다.물고기의 ‘측선’이라는 감각기관물고기의 몸 양옆에는 ‘측선’이라는 감각기관 이 있습니다. 이 측선은 물의 흐름이나 압력 변화를 감지해, 주변 물고기의 움직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민감하게 주변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에도 서로 충돌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습니다.간격 유지와 방향 동기화물고기 떼는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움직입니다. 개별 물고기들은 이웃한 몇 마리의 움직임에만 집중 하여 따라가기 때문에 대형 전체가 자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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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장어의 눈이 8개처럼 보이는 까닭은?작은 바닷물고기인 칠성장어를 보면 눈이 8개처럼 보이는 독특한 생김새에 많은 이들이 놀랍니다. 하지만 실제로 칠성장어의 눈은 단 2개 뿐입니다. 그렇다면 왜 8개처럼 보이는 걸까요?눈처럼 보이는 구조물의 정체칠성장어 머리 양옆에는 진짜 눈 외에도 구멍처럼 생긴 7개의 작은 구조물 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눈이 여러 개인 것처럼 착각하게 됩니다. 이 구조물들은 호흡을 위한 아가미 구멍 입니다. 칠성장어는 일반 어류와 달리 아가미 덮개가 없고, 7개의 독립된 아가미 구멍 을 통해 물을 들이마시고 내쉽니다."칠성"이라는 이름의 유래이러한 특징 때문에 '칠성장어(七星長魚)'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일곱 개의 별"처럼 줄지어 있는 아가미 구멍 이 마치 장어 몸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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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동물의 조상은 두삭동물일까, 멍게일까?사람을 포함한 모든 척추동물의 조상이 '멍게'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말은 완전히 틀린 건 아니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조금 더 정확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척추동물의 조상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은 오랫동안 진화생물학에서 중요한 주제였습니다.멍게는 정말 척추동물의 조상일까?멍게는 피낭동물이라는 무리를 대표하는 동물입니다. 피낭동물은 유생기에는 척삭(척추의 원형 구조)을 갖고 있지만, 성체가 되면 대부분 이를 잃어버립니다. 이 구조는 척추동물과의 공통 조상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하지만 멍게 자체가 척추동물의 직접 조상이라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두삭동물과의 비교두삭동물은 척삭을 평생 유지하며, 척추동물과 해부학적 구조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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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는 왜 수컷이 새끼를 품을까?해마는 생물계에서 매우 독특한 번식 방식을 가진 생물 입니다. 대부분의 동물은 암컷이 임신과 출산을 담당하지만, 해마는 반대로 수컷이 직접 새끼를 품고 출산 합니다. 이 독특한 생식 방식은 해마과(Syngnathidae)에 속하는 생물들에서만 발견됩니다.수컷의 '임신 주머니'란?수컷 해마는 복부에 육아낭(pouch)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암컷은 교미할 때 수정된 알을 이 육아낭에 옮겨 담습니다. 이후 수컷은 이 알들을 보호하고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며 수일에서 수주 동안 품습니다. 이 과정은 마치 포유류의 임신처럼 보일 수 있지만, 생물학적으로는 다소 다릅니다.어떻게 출산이 이루어질까?새끼들이 충분히 자라면, 수컷은 근육 수축을 통해 새끼들을 물속으로 밀어내며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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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왜 비늘을 갖고 있을까?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그들의 몸을 덮고 있는 비늘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한 장식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비늘은 물고기 생존에 꼭 필요한 장치입니다.비늘은 몸을 보호하는 갑옷비늘은 외부 충격과 기생충, 세균 등으로부터 물고기의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 을 합니다. 물고기의 피부는 매우 얇고 민감해서 외부 자극에 취약한데, 비늘이 이를 감싸며 일종의 방패 역할을 해줍니다.수영을 돕는 유선형 구조비늘은 단순히 보호 기능만 하지 않습니다. 물고기의 비늘은 물의 저항을 줄여 보다 효율적으로 헤엄칠 수 있게 해줍니다. 대부분의 비늘은 일정한 방향으로 겹쳐져 있어 물의 흐름을 따라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상처 회복과 성장의 흔적비늘은 물고기의 성장 과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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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도 되고 암컷도 되는 동물이 있다고?한 생물이 수컷과 암컷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면 믿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계에는 성(性)을 바꾸는 동물 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그 방식도 다양합니다.성을 바꾸는 능력, ‘성전환’일부 동물은 환경적 요인이나 사회적 지위의 변화 에 따라 생식기를 바꾸고 기능까지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성전환(sex change) 또는 성전이(sequential hermaphroditism)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일생 동안 한 번만 성을 바꾸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대표적인 사례: 물고기와 무척추동물청쥐돔(bluehead wrasse)은 암컷 무리가 수컷 없이 살다 보면, 가장 크고 강한 암컷이 수컷으로 전환 됩니다. 반대로, 흰동가리(clownfish)는 수컷에서 암컷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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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와 문어의 피는 왜 푸른색일까?상상해보세요. 바다 생물의 피를 보면 붉은색이 아니라 푸른색이 흐른다면 어떨까요? 오징어와 문어의 피는 실제로 푸른색입니다. 이 현상은 단순히 신기한 일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진화적 결과입니다.푸른 피의 비밀, 헴로시안사람을 비롯한 대부분의 포유류는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인 헤모글로빈 을 사용합니다. 이는 철(Fe)을 중심으로 산소를 결합시키며, 이 때문에 피가 붉은색을 띱니다. 반면, 오징어나 문어는 ‘헴로시안(hemocyanin)’이라는 단백질을 사용 합니다.헴로시안은 구리(Cu)를 중심으로 산소와 결합합니다. 이 구리 성분이 산소와 만나면 푸른색을 띠게 됩니다. 즉, 피가 푸른색인 것은 구리 기반의 산소 운반 물질 때문입니다.왜 헴로시안을 사용하는가?헴로시안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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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족류 중 지능이 가장 높은 동물은?팔을 여덟 개나 가진 이 동물이 퍼즐을 풀고 도구까지 사용한다면 믿을 수 있으신가요? 두족류 중에서 가장 높은 지능을 가진 동물은 바로 문어 입니다. 문어는 놀라울 정도로 발달한 인지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과학자들이 주목하는 대표적인 무척추동물입니다.문어의 뇌 구조와 학습 능력문어는 신경세포 약 5억 개 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개에 비견될 정도로 많으며, 신경세포의 절반 이상은 팔에 분포해 있어 각 팔이 독립적으로 정보를 처리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로 찾기나 문제 해결 과제를 스스로 학습하고 기억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도구 사용과 문제 해결 능력일부 문어는 코코넛 껍질이나 조개껍데기를 도구처럼 활용 해 자신을 보호합니다. 이는 도구 사용 능력의 한 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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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왜 어류가 아니라 포유류일까?수영을 잘하고 물속에서 사는 고래, 그런데 왜 물고기가 아니라 포유류일까요? 겉모습만 보면 물고기와 비슷하지만, 고래는 분명히 포유류로 분류됩니다. 그 이유는 겉이 아닌 몸속 구조와 생리적 특징 에 있습니다.폐로 숨을 쉬는 고래고래는 아가미가 아닌 폐로 호흡 합니다. 그래서 일정 시간마다 수면 위로 올라와 숨을 쉬어야 합니다. 만약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면 익사할 수도 있습니다. 물고기는 아가미를 통해 물속에서 직접 산소를 얻지만, 고래는 공기 중 산소가 필요합니다.새끼를 낳고 젖을 먹이는 동물고래는 알이 아닌 새끼를 직접 낳고 , 어미가 젖을 먹여 키웁니다. 이는 포유류의 가장 뚜렷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반면, 대부분의 어류는 알을 낳고 외부에서 수정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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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바위에 붙어사는 산호가 왜 동물일까?바닷속 바위에 단단히 붙어 있어 마치 식물처럼 보이는 산호가 사실은 동물 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산호는 오랜 세월 동안 바닷속을 가득 메우며 화려한 군락을 이루지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해받곤 합니다. 하지만 산호는 분명한 동물의 특징을 지닌 생명체입니다.산호는 어떻게 동물일까?산호는 자포동물문(Cnidaria)에 속하는 해양 무척추동물입니다. 이는 해파리나 말미잘과 같은 분류군에 속한다는 뜻입니다. 산호는 개별 폴립(Polyp)이라는 작은 개체들이 모여 군체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개별 폴립은 입과 촉수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주변의 작은 플랑크톤을 포획하여 먹이를 섭취합니다. 즉, 광합성을 하지 않고 다른 생물을 먹고 사는 점에서 동물의 특..
알쓸잡학‘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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