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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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전갈의 몸집은 왜 그렇게 컸을까?지구 역사상 가장 무서운 포식자 중 하나였던 바다전갈은 무려 2.5미터에 달하는 크기를 자랑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생물은 다른 고대 절지동물보다 유독 컸을까요? 과학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통해 그 비밀을 풀고자 했습니다.산소 농도의 영향고생대 데본기(약 4억 년 전) 당시 대기의 산소 농도는 오늘날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당시 산소 농도는 최대 35%에 이르렀는데, 현재는 약 21% 수준입니다. 절지동물은 피부를 통해 산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산소 농도가 높을수록 더 큰 몸집이 가능했습니다.포식자의 부재당시 바다전갈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위협할 존재가 거의 없었습니다. 경쟁이 적은 환경에서는 생물이 덩치를 키우며 공격력과 방어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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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턱을 가진 어류 시대 최강 포식자 둔클레오스테우스의 정체는?고대 바다를 지배했던 무시무시한 턱의 주인공 , 둔클레오스테우스(Dunkleosteus)는 지금으로부터 약 3억 5800만 년 전, 데본기 후기에 살았던 갑주어류(Pplacoderm) 중 하나입니다. 이 어류는 현재까지 발견된 선사시대 포식자 중 가장 위협적인 생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턱 대신 뼈 판으로 먹이를 베다둔클레오스테우스는 이빨 대신 칼날처럼 날카로운 두 개의 뼈 판 을 사용해 먹이를 절단했습니다. 이 뼈 판은 서로 맞물리며 초당 약 1,600N(뉴턴)의 강한 물리적 압력을 가했으며, 이는 상어보다 더 강한 수준의 무는 힘 입니다. 실제로 현대 악어의 물리력에 견줄 만큼 강력한 힘이었습니다.갑옷처럼 두른 두개골몸 전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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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처럼 생긴 희한한 화석의 정체는?한눈에 보면 날카로운 이빨처럼 생긴 이 화석 , 사실은 수억 년 전 생물의 턱뼈도, 이빨도 아닙니다. 이 신비한 화석의 정체는 바로 ‘콘오돈트(conodont)’라는 고대 해양 생물의 이빨 구조물 입니다.고대 생물 콘오돈트란?콘오돈트는 약 5억 년 전부터 2억 년 전까지 살았던 작고 연체성의 해양 생물 입니다. 몸 전체는 잘 화석화되지 않았지만, 그들의 작고 단단한 구강 구조물 은 운 좋게 화석으로 남았습니다. 이 구조물은 미세하지만 날카롭고 정교한 모양을 하고 있어, 오랫동안 학자들 사이에서 이빨로 오해받기도 했습니다.진짜 이빨일까?놀랍게도 콘오돈트 화석은 실제 이빨이 아니라, 음식물을 포착하거나 자르는 데 사용된 입 구조물 입니다. 현대 생물과 비교하자면, 먹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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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본기에 지느러미로 팔굽혀펴기를 한 물고기?약 4억 년 전 데본기 , 오늘날의 물고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던 물고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틱타알릭(Tiktaalik)’이라는 고대 생물입니다. 이 생물은 지느러미를 이용해 바닥을 짚고 몸을 들어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종의 팔굽혀펴기 동작 이 가능했던 셈입니다.틱타알릭은 어떤 생물이었을까?틱타알릭은 물고기와 네발동물의 중간 단계에 있는 전이형 생물 입니다. 물속에 살았지만, 뼈로 된 목과 갈비뼈, 그리고 지느러미 속에 팔·손목 구조와 유사한 관절 이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틱타알릭은 단순히 헤엄치는 것뿐만 아니라, 얕은 물 바닥을 짚고 기어 다닐 수 있었습니다.왜 팔굽혀펴기가 가능했을까?이 생물의 지느러미에는 상완골, 요골,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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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물고기 밀로쿤밍기아의 정체는?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물고기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약 5억 1,800만 년 전 캄브리아기 바다에 살았던 밀로쿤밍기아(Myllokunmingia)입니다. 이 생물은 현생 척추동물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원시적인 형태의 물고기로, 과학자들이 확인한 가장 초기의 척추동물 화석 중 하나 입니다.밀로쿤밍기아는 어떤 생물이었을까?밀로쿤밍기아는 길이 약 2.8cm의 작고 가늘며 유선형의 몸을 가진 해양 생물이었습니다. 눈이나 턱은 없었지만, 근육을 가진 꼬리와 아가미, 척삭 이 있었습니다. 척삭은 오늘날 척추의 전신으로, 이 구조 덕분에 밀로쿤밍기아는 초기 척추동물로 분류 됩니다.화석은 어디에서 발견되었을까?이 물고기의 화석은 중국 윈난성 쿤밍 근처 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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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브리아기 대폭발, 생명 다양성의 기원을 말하다지구 생명체의 판도가 바뀐 사건 , 바로 캄브리아기 대폭발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억 4,100만 년 전 , 단세포 생물이 주를 이루던 세상에 갑자기 다양한 다세포 생물이 등장 하면서 생물 진화의 큰 전환점이 일어났습니다.단순했던 생명이 갑자기 다양해진 이유캄브리아기 이전, 대부분의 생명체는 연체의 단세포 또는 간단한 다세포 생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캄브리아기에 접어들자 갑자기 복잡한 형태의 동물들 이 출현합니다. 절지동물, 연체동물, 척삭동물 등 오늘날 주요 동물 문(門)의 조상들이 이 시기에 등장한 것으로 확인됩니다.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학계에서는 여러 가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산소 농도의 증가 , 해양 화학 변화 , 생태계 상호작용의 복잡화 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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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브리아기 바다는 동물의 공통 고향이다?지금 살아 있는 동물들의 기원은 5억 년 전 캄브리아기 바다에서 시작됐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생물 진화사에서 캄브리아기는 동물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로, 이를 "캄브리아기 대폭발"이라고 부릅니다.동물의 조상, 바다에서 등장하다캄브리아기(약 5억 4천만 년 전)는 지질시대에서 복잡한 생명체들이 처음으로 다양하게 출현한 시기 입니다. 이전까지는 단순한 세포 생물이나 해면동물처럼 구조가 단순한 생물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 바다에서는 절지동물, 환형동물, 연체동물, 극피동물 등 다양한 생물문(phyla)이 나타났습니다. 오늘날의 척추동물을 포함해 대부분의 동물군 조상이 이 시기에 이미 등장했습니다.모든 동물의 "공통 조상" 흔적현대 생물학 연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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