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귀거북이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까닭은?
알록달록한 외모에 반해 쉽게 키우기 좋다고 알려졌지만, 붉은귀거북은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위험한 존재 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2001년부터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 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외래종 붉은귀거북의 정체
붉은귀거북(Red-eared slider)은 원래 북아메리카 남부 가 원산지입니다. 주로 애완용으로 수입되었으나, 크기가 커지고 사나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연에 방류 해버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토종 생물의 생존을 위협
붉은귀거북은 잡식성 으로 식물, 곤충, 물고기, 심지어 다른 양서·파충류의 알까지 먹습니다. 이로 인해 토종 거북이나 물고기의 먹이를 빼앗고, 그 개체 수를 급격히 줄이는 결과 를 낳습니다. 또한 서식지도 독점하려는 성향이 강해, 국내 토종 거북인 남생이의 생존을 위협 하고 있습니다.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함
이 거북은 한 번에 20개 이상의 알을 낳으며, 강한 생존력과 적응력 덕분에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남습니다. 특히 겨울에도 물가나 진흙 속에서 월동이 가능 하기 때문에, 제거가 쉽지 않습니다.
생태계 교란 생물 지정 이유
이처럼 붉은귀거북은 자연 생태계에서 경쟁자를 압도하며 빠르게 확산됩니다. 국내 고유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는 점 에서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환경부는 이를 법적으로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 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하면, 붉은귀거북은 외래종으로서 국내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존재 이며, 생존력과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 방치할 경우 생태계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위험 이 있습니다.
붉은귀거북을 자연에 방류하면 어떤 법적 처벌을 받나요?
붉은귀거북을 자연에 방류하는 행위는 단순한 무책임이 아니라 불법입니다. 생태계 보호를 위한 법적 제재가 명확히 마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생태계 교란 생물의 방류는 불법
붉은귀거북은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 생물 입니다. 이 말은 곧, 해당 생물을 허가 없이 수입, 유통, 사육, 방사, 방류, 이동 시키는 것이 모두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 에 따르면, 생태계 교란 생물을 허가 없이 자연에 방사하거나 방류한 경우 ,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단순한 경고 수준이 아니라 실제 형사처벌 대상이 됩니다.
왜 이렇게 엄격할까?
그 이유는 붉은귀거북이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피해가 크고 회복이 어려운 수준 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 자연에 퍼지면 통제가 어렵고, 토종 생물의 서식지를 위협하는 등 생물다양성에 심각한 타격 을 주기 때문에 강력한 처벌 규정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방류 대신 해야 할 일
붉은귀거북이 커지거나 사육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절대 임의로 자연에 풀어서는 안 됩니다.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나 유기 동물 처리 기관에 인계하거나, 지자체의 생태계 교란 생물 수거 프로그램을 이용 해야 합니다. 일부 지자체는 붉은귀거북 수거 캠페인 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결론
결국, 붉은귀거북을 자연에 방류하는 행위는 법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명백히 금지되어 있는 일 입니다. 올바른 처리 방법을 따르는 것이 생태계를 보호하고, 처벌을 피하는 유일한 길 입니다.
국내 토종 거북인 남생이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국내 유일의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는 매우 희귀하고 특별한 존재입니다.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생태적 가치가 큽니다.
남생이의 기본적인 생김새
남생이(학명: Mauremys reevesii)는 등딱지가 길고 타원형이며 , 어두운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띱니다. 등딱지 위에는 3개의 뚜렷한 능선(등줄)이 있어 쉽게 구별됩니다. 몸길이는 보통 18~20cm 정도이며, 붉은귀거북보다 크기가 작고 체형도 슬림한 편입니다.
서식 환경과 생활 습성
남생이는 하천, 늪, 논, 저수지 같은 물이 비교적 깨끗하고 유속이 느린 지역을 선호합니다. 수생 식물, 곤충, 작은 물고기 등을 먹으며, 잡식성 이지만 붉은귀거북처럼 공격적인 성향은 없습니다. 주로 조용하고 은신처가 많은 환경 에서 서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번식과 생태적 특징
남생이는 5~7월 사이 에 번식하며, 한 번에 2~10개의 알 을 땅에 낳습니다. 번식 주기가 길고 알에서 부화율도 낮기 때문에, 개체 수가 천천히 증가하는 종 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외래종에 의해 쉽게 밀려날 수 있는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현재 보존 상태와 위협 요인
남생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서식지 파괴, 수질 오염, 그리고 무엇보다 붉은귀거북 같은 외래종의 확산 이 큰 위협입니다. 이로 인해 자연 상태에서 남생이를 발견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남생이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소중한 토종 거북 으로, 생김새와 서식 습성에서 붉은귀거북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번식력이 낮고 외래종에 밀리기 쉬운 특성 때문에, 지속적인 보호와 관심이 꼭 필요한 생물 입니다.
붉은귀거북과 비슷한 외래종 생물에는 무엇이 있나요?
붉은귀거북처럼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은 의외로 많습니다. 외래종이란 원래 그 지역에 서식하지 않던 생물이 인간의 활동으로 유입되어 자리를 잡은 생물을 말하며, 이들 중 일부는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육상 외래종: 뉴트리아
뉴트리아 는 남미 원산의 대형 설치류로, 과거 모피용으로 수입되었다가 일부가 야생으로 퍼졌습니다. 습지 식물을 과도하게 먹고, 둑이나 제방을 무너뜨리는 터널을 파는 습성 때문에 생태계뿐 아니라 농업시설에도 큰 피해를 줍니다. 현재는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 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수생 외래종: 블루길과 큰입배스
붉은귀거북처럼 담수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 어류 도 있습니다. 블루길 과 큰입배스(배스)는 모두 미국에서 수입된 어종으로, 식용 또는 낚시용으로 들여왔지만 자연 생태계에 풀리면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식욕이 왕성하고 포식성이 강해 , 물속의 곤충, 치어, 양서류 등을 마구 잡아먹어 토종 어류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곤충 외래종: 등검은말벌
등검은말벌 은 아시아 원산이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빠르게 번식하며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토종 말벌보다 공격성이 높고 꿀벌을 포식 해 농가에 피해를 주며, 사람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역시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 되어 있습니다.
공통적인 위험 요소
이들 외래종은 번식력이 뛰어나고 적응력이 강하며 , 먹이 경쟁이나 포식 등으로 토종 생물의 개체 수를 감소시킨다는 공통점 이 있습니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제거가 어렵고, 생태계 전반에 걸쳐 장기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이 필수입니다.
생태계 교란 생물은 어떻게 구분해서 지정하나요?
모든 외래종이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란 생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기준과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는 단순한 분류가 아닌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과학적 판단에 기반합니다.
생태계 교란 생물이란?
생태계 교란 생물 이란, 해당 생물이 자연 생태계에 유입되어 토착 생물에 피해를 주거나, 생태계 구조와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생물 을 말합니다. 이는 환경부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 제2조에 근거해 지정합니다.
지정 기준은 무엇인가?
크게 세 가지 기준이 적용됩니다.
- 급속한 번식력 : 자연에서 개체 수가 빠르게 늘어나 토종 생물과의 경쟁 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 생태적 피해 가능성 : 먹이, 서식지, 포식 등에서 생물다양성을 감소 시킬 우려가 있는 경우입니다.
- 국내 생태계 적응성 : 국내 기후나 환경에서 생존과 번식이 가능한 경우 , 특히 제거가 어려운 종은 더욱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지정 절차는 어떻게 이뤄지나?
먼저, 외래종 또는 국내 생물 중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사례가 관찰되면, 생태 영향 평가 가 시행됩니다. 이 평가 결과에 따라, 학계·정부·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생태계교란 생물 지정심의위원회 에서 지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정되면 관련 법에 따라 사육·이동·방류 등이 전면 금지되며, 위반 시 처벌 을 받게 됩니다.
예외적 사례도 존재
예를 들어, 일부 외래종은 이미 국내에 오래 정착했으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거나 통제가 가능한 경우 , 교란 생물로 지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가 지정이 검토 됩니다.
핵심 요약
결국 생태계 교란 생물은 단순히 외국에서 들어왔다고 지정되는 것이 아니라 , 생태계에 실제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종만 해당됩니다. 이는 자연 생물 다양성과 환경 보전을 위한 예방적 조치 라 할 수 있습니다.
붉은귀거북을 안전하게 처리하거나 반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붉은귀거북을 키우다 더 이상 돌보기 어려워졌다고 자연에 방류하는 것은 절대 해답이 아닙니다. 생태계를 보호하면서도 합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방류는 불법, 적절한 처리가 중요
붉은귀거북은 생태계 교란 생물 로 지정되어 있어, 이를 임의로 자연에 방사하거나 방류하는 행위는 불법 입니다. 실제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 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인계하거나 처리 해야 합니다.
가장 권장되는 방법: 지자체나 전문 기관에 인계
가장 안전하고 권장되는 방법은 지자체 환경부서, 동물보호센터, 또는 생태계 교란 생물 수거기관에 인계하는 것 입니다. 일부 지자체는 붉은귀거북 수거 캠페인 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정 기간에는 주민들이 직접 가져다 맡길 수 있도록 접수처를 운영합니다.
또한, 국립생태원 에서도 생태계 교란 생물 관련 문의를 받을 수 있으며, 관련 정보는 환경부 또는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물병원이나 보호단체 문의도 가능
일부 동물병원이나 파충류 보호 활동을 하는 민간 단체 에서도 붉은귀거북을 인계받아 관리하거나 입양을 주선하기도 합니다. 단, 이 경우에도 해당 단체가 관련 법에 따라 적절히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
- 집 근처 하천이나 호수에 방류하기
- 몰래 버리거나 땅에 묻기
- 다른 사람에게 무단으로 넘기기
이런 행위는 생태계와 법 모두에 악영향을 주는 잘못된 행동 입니다.
핵심 정리
붉은귀거북을 더 이상 키우기 어렵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절차를 통해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책임 있는 방법 입니다.
붉은귀거북 문제, 우리의 선택이 생태계를 지킨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붉은귀거북은 단순한 외래종을 넘어, 우리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생물 입니다. 외래종 특유의 강한 번식력과 생존력, 그리고 공격적인 먹이 경쟁으로 인해 토종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문제 를 일으킵니다.
이러한 이유로 붉은귀거북은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되어 법적으로 엄격히 관리 되고 있으며, 이를 자연에 방류하거나 무단으로 사육하는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 이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잘못된 정보나 무관심 속에서 붉은귀거북을 방치하거나 방류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키우기 어렵다면 지자체나 전문기관을 통한 인계가 가장 안전하고 책임 있는 방법 입니다. 개인의 작은 선택이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보를 정확히 알고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 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유일한 토종 거북인 남생이 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외래종에 대한 경계와 대처는 필수입니다.
자연은 한 번 훼손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우리 생태계를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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